국내 5대 시중은행 순이자마진(NIM) 변화 추이
“금리 변동 따라 은행도 살짝 흔들립니다”
“순이자마진(NIM)?” 이 단어, 뉴스에서 듣고도
“뭐 중요한가?” 싶었는데 알고 보니 어마어마합니다.
NIM은 은행이 돈 빌려줘서 가져간 이익의 순수 벌이라고 보면 됩니다.
그래서 오늘은
- NIM이 뭔지
- 5대 시중은행(NH농협, KB국민, 신한, 하나, 우리)의 최근 변화
- 금리 정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
- 우리의 대출이나 저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
이걸 숫자와 흐름 중심으로 쉽게 풀어볼게요.
1. 순이자마진(NIM)이란 뭔가요?
- 은행 입장: 돈 빌려줄 때 이자 받고, 예·적금에는 이자 줍니다.
- NIM 계산법: (받은 이자 – 준 이자) ÷ 은행이 운용하는 돈
- NIM 의미: 은행이 “실제 얼마나 남기고 일했나”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.
즉 NIM이 높은 은행은 대출과 예·적금 구조가 효율적이라 수익성이 좋다는 뜻이고, 낮다면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.
2. 최근 3년간 NIM 변화 흐름
1) 2022년 – 약 1.67% (끝난 금리 인상 전)
-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낮은 상황이었고,
- 은행들도 예·적금 이자 부담이 적었기에 NIM 평균 1.67% 정도 유지되었습니다.
2) 2023년 – 소폭 상승, 평균 1.68%
- 금리 인상이 계속됐지만
- 은행은 대출 이자 늘린 대신 예·적금 이자도 올려서
- NIM은 소폭(+0.01%) 상승에 그쳤습니다.
3) 2024년 – 기준금리 인하 후 NIM 하락
-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예·적금 금리도 내려감
- 대출 이자도 일부 인하됐지만 비용 측면이 더 컸고
- 은행 평균 NIM은 1.65%에서 1.59%까지 순식간에 하락했습니다.
4) 2025년 1분기 – 기준금리 인하 영향 본격화
- 1분기 들어 NIM은 1.60~1.57%까지 추가 하락
- 특히 농협은행은 대출 구조 영향으로 –0.26%포인트로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.
3. 왜 이런 흐름이 중요한가요?
은행 수익성 반영
- NIM이 낮아지면 은행 입장에서는 이익 줄었다는 신호
- 그러면 은행은 수수료 강화, 투자상품 권유, 대출 잔액 늘리기 같은 전략으로 대응합니다.
대출자 입장
- 은행 수익성 방어가 계속되면,
- “기준금리가 내려갔으니 대출금리도 다 내렸다”는 기대는 실현되기 어렵습니다.
예·적금 가입자 입장
- 예·적금 금리가 올라가도
- 은행이 대출보다 예금 금리를 더 올린다면
- NIM(수익성) 방어를 위해 예금 금리 인상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.
4. 은행별 특징은 어떻게 다른가요?
KB국민은행
- 지속적으로 1.76~1.78% 수준 유지
- 대출 규모와 예금 구조가 안정적으로 균형 있어 수익성이 높습니다.
NH농협은행
- 2024년 기준 1.83 → 1.74 → 1.65%로 가장 큰 폭 하락
- 농업 관련 대출 집중 구조 특성상 금리 변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
하나·우리은행
- 변화는 있지만 하락 폭이 비교적 완만합니다.
- 외환, 부동산 금융 등 다각화된 대출 구조가 작용합니다.
신한은행
- 평균 수준으로
- 금리 움직임과 동반 흐르며 안정적인 NIM 유지
5.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?
한국은행 기준금리 움직임
- 인하 지속된다면 → 다시 NIM 하방 압력 계속
- 유지나 인상된다면 → NIM은 방어 가능
은행의 대응 전략
- 대출 중심으로 수익 구조 강화
- 수수료 상품(신탁, 카드 등) 확대
- 비이자 수익 확대를 통해 NIM 빈자리 메우기
개인이 주목할 부분
- 고정금리 상품이 유리: 금리가 내려도 대출금리가 바로 내려가지 않아
- 예·적금 가입 시 금리 차이 체크: 같은 은행이라도 상품과 시기 따라 차이 큼
- 투자자라면 은행 주식·채권 투자 시 NIM 흐름 반드시 보세요
요약 정리
- 2022년: 약 1.67%
- 2023년: 1.68% (소폭 상승)
- 2024년: 1.59% (금리 인하 후 급락)
- 2025년1분기: 1.57~1.60% (하락 흐름 지속)
→ NIM 감소는 은행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뜻이고,
→ 우리는 대출금리, 예금상품, 투자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.
마무리: 은행이 흔들리면 서민도 흔들립니다
“은행 금리 낮아졌다고 기뻐만 할 수 없습니다.”
금리 아래에서 누가 버티고, 누가 먼저 움직일지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.
→ 대출자는 고정금리 중심으로 조건 점검
→ 예·적금 가입자라면 금리와 이자 차이 비교 필수
→ 투자자라면 NIM 흐름 확인 후 은행·금융주 투자 여부 판단
금리는 단순히 숫자가 아닙니다.
금리가 움직이면, 누군가는 잃고 누군가는 얻습니다.
“제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”부터 구조적으로 따져야 하는 이유입니다.